- 도정질의에서 우주항공청과 가까운 고성이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최적지
![]() |
||
허동원 도의원(고성2, 국민의 힘)은 지난 10일, 도정질문을 통해 경남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산업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서부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생산액을 기준으로 우주산업(43.3%, 1위)과 항공산업(69.9%, 1위)분야에서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성숙한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95개의 관련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다.
지난해 11월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립이 확정되었고, 같은 해 12월 진주시와 사천시에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가 지정되며 향후 경남도가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 의원은 “경남의 우주항공산업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통해 경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명분도 깊이 고려해야 할 요소”라 말하고,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서부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과 중장기적인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선결조건인 집적도 등을 고려할 때,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사천과 지리적으로 밀접하고 항공부품 제조공장, 항공고등학교 등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고성군 상리면 일대가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 의원은 현재 경남도에서 추진 중인 방산부품연구원 유치 전략으로 방산드론부품 연구 개발을 포함하여 연구개발 및 실증지역으로 고성의 무인기종합타운을 활용해 방산부품연구원 유치 경쟁에서 보다 나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고성군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하며, “향후 우주항공산업의 육성과 항공국가산단의 분양현황을 고려해 국가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방위사업청과 함께 무인기종합타운과 연계하여 방산드론부품 육성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동원 의원은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경제는 최소 1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남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우주항공산업이 경남의 후대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소멸을 예방하는데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실행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저작권자 © 고성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