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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감소...고성군에 애기 분유, 기저귀 파는 곳도 없다

기사승인 2024.06.14  04: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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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찾은 손주(녀) 분유 떨어져 헤맸지만 단 한 곳도 없어
한 해 70~80명 출생, 애기 용품 구매자도 감소 마트 등 철수
주민들, 농협 협약 통해 유아 물품 판매 제도장치 마련 주장

 고성읍 거주 박 모씨(60)는 지난 주말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다. 

손자 분유를 사기 위해 고성읍을 헤맸지만 단 한 곳도 아이 분유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 부득이 인근 통영시로 원정을 가야 했다.
 
박 씨는 흔하디 흔할것이라 생각한 아이 분유가 고성에 없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인구소멸지역임을 실감케 한 것에 두 번 놀랐다고 취재기자에게 말했다.
 
“설마! 대형 마트가 몇곳이나 있는데 아이 분유가 없을라고?” 기자는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고성읍 마트를 순회했다.
 
박 씨의 말처럼 단 한 곳도 판매하지 않았다. 
 
심지어 애기 기저귀도 한곳에서만 구경할 수 있었다.
 
고성읍 모 마트 관계자는 “약 5~6년 전부터 분유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찾는 사람이 거의 없고, 유통기간이 있어 재고로 남는 부담 등으로 비치하지 않고 있다. 다른 매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사람을 위해 구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필요한 사람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대량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갑자기 필요한 사항이 생기면, 인근 도시로 가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줄어가는 신생아 출산과 연결된다. 
 
출생아가 거의 없다 보니 애기 분유 구매 역시 감소해 판매 중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고성군 출생아 수는 전국적인 현상과 맞물려 점점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85명으로 직전 해 보다 7명이 줄었다. 
 
올해는 5월 말 기준(주민등록 통계자료) 30명이 출생한 것으로 나타나, 신생아 관련 사업도 동반 하락하는 추세다.
 
이렇다 보니 애기 분유, 기저귀 등의 수요가 급락하고 필요시 인터넷이나 인근 도시에서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한 것이다.
 
박 씨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행정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장하고 있다. 
 
아이를 낳으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분유, 기저귀 같은 기초적인 물품조차 구입할 수 없는 현실에서 누가 출산을 하겠느냐는 항변이다.
박 씨는 공익적 측면에서 농협마트 같은 곳과 협약을 체결, 유아 관련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저작권자 © 고성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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