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0일 열린 심의위원회서 모두 3분의 2 득표 못해
‘22년 7명 신청 남녀 각 1명 2명 선정, 지난해 올해 없어
문호 개방 수상자 배출 해야 vs 5만 군민 이름 품격 있어야
올해에도 고성군민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은 것인데 이를 두고, 선정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과 군민상 품격을 위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상충하고 있다.
고성군민상심의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고성박물관 회의실에서 2024년 고성군민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전체 위원 20명 중 17명이 참석해 후보들의 공적 조서를 검토하고 토론을 거쳐 표결했다.
고성군민상 수상자로 선정되려면 참석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심의위원은 군의원, 역대 군민상 수상자, 기관사회단체, 청년·여성단체, 농민단체, 언론, 체육, 문화, 예술, 교육, 경제단체 등의 대표들로 꾸려졌다.
올해 군민상 수상자로 접수한 사람은 총 3명이다.
고성군민상 수상자는 부문 구분 없이 2명 이내로 선정한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이 17명인 것을 감안하면 찬성 12표를 획득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를 충족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군민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일부 심의위원들이 선정 방법 제도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호를 개방하여 많은 군민상 수상자들을 배출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심의위원은 과거 군민상은 부문을 나눠 사실상 나눠먹기식이라는 지적이 있어 현행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안다면서, 한두 해 탄생하지 않더라도 군민상의 품격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여 명 남짓한 심의위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5만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한편, 고성군민상은 군민의 귀감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 문화예술, 사회봉사 등 모든 분야에서 고성군의 명예를 빛나게 하였거나, 우리 고장 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사람을 대상으로 분야 구분 없이 매년 2인 이내로 선정·시상한다.
지난 2021년 4명 신청하여 모두 탈락했고, 2022년에는 7명이 신청하여 남녀 각 1명씩 2명이 선정됐다.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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