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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문화제 군민소원 등 달기 유료 참여협조 ‘논란’

기사승인 2024.09.27  0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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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내고 참여 공문, 기업체엔 광고 협찬 종용에 부담
군비 지원받고 군민 참여 축제라면서 영업행위 한다 지적
행사 책자 리플렛 제작 보존회장 업체 몰아주기도 드러나

 군민들 “공익단체 군민 혈세로 사익 추구한다” 비판

보존회 “강요 없이 자발적 참여 유도, 책자 제작은 시정”   
 
 
소가야문화제를 앞두고 소원 등 달기와 기업체 협찬 등이 논란이다. 
 
또한 행사 책자와 리플렛 등을 제작하면서 소가야문화보존회 회장이 대표로 있는 지역 언론사에 수년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나, 군민 혈세로 개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소가야문화보존회(이하 보존회)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송학동 고분군 일원과 고성박물관 등에서 제47회 소가야문화제를 개최한다.
 
격년제로 열리는 군민체육대회와는 달리 소가야문화제는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3일 오후 읍 시가지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서제 봉행, 송학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행사인 김현철과 유쾌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또, 다양한 전시 문화행사와 더불어 읍면 농악경연대회, 군민노래자랑도 펼쳐지며, 보존회가 직접 운영하는 거리 청사초롱, 군민소원 등 달기도 있다.
 
보존회는 군비 약 2억 4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 분과별로 지원하고 자체 집행 예산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함인지, 기업체 협찬을 요구하고 지난해부터 군민소원 등 달기 프로그램을 도입, 일부 단체에 유료 참여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존회는 지난해부터 군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볼거리를 위해 군민소원 등 달기를 시행했다. 그런데 1인 1만 원을 부담하는 유료인 것으로 나타나, 협조 공문을 받은 단체에서 부담감과 함께 불만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군민 참여 축제라 칭하고, 군비까지 지원받아 치르는 행사에 군민에게 돈까지 받아 챙기려는 영업행위를 하는 형태라는 지적이다.
 
고성읍 주민 A씨(66. 여)는 “보존회에서 자발적 참여를 요구한다고는 하나 사실상 강제성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참여 인원이 적으면 혹시 다음 행사에 예산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은 제고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또 다른 주민 B씨(57. 남)는 “축제 프로그램 변화는 필요하다. 그렇지만 군민들에게 적은 금액이라 하더라도 금전 부담을 하게 하는 것은 자칫 본질을 호도할 수 있다”라며 “군민소원을 적은 등 달기는 좋은 아이디어다. 그렇지만 돈을 받고 하려는 보존회의 저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체 협찬 요구도 말썽이다. 
 
보존회는 행사 책자를 제작하면서 일부 기업체에 광고 협찬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업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협찬 요구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매년 반복되는 행사에 협찬을 요구하는 단체들이 많아 압박감까지 든다는 하소연이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지역 기업으로 주민들과 상생한다는 취지에 당연히 후원하는 것은 맞다”면서 “그렇지만 돌아서면 축제, 각종 행사가 열리고 그때마다 여기저기서 손을 벌리다 보니 상당한 부담이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체육회에서 협찬 관계로 말썽이 있었는데, 이번엔 매년 열리는 소가야축제에서 또 요구하니 기업이 봉인가 하는 자괴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보존회는 행사 책자와 리플렛 등을 제작하면서 보존회장이 대표로 있는 지역 언론사에 수년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 이해충돌 위반 소지와 함께 직위를 이용한 사익추구를 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보존회는 소가야문화제를 개최하면서 책자와 행사 안내 리플렛을 제작한다. 
 
금액으로는 약 800여 만 원이라는 것이 보존회의 설명이다.
 
그런데 관내 업체들이 즐비한데도 이를 뒤로하고 보존회장 업체에 수년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 업체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공익단체로 군민 혈세를 지원받아 운영하면서 사실상 사익추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사실은 고성군 감사에서도 지적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정되지 않고 올해 역시 강행한 것으로 확인돼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군민 A씨(60. 남)는 “축제 지원 예산 모두가 군민 혈세인데 이를 지원받아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영세 상인들을 보호해도 모자랄 판에 직위를 이용한 꼼수를 부리는 형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존회 관계자는 “이사들 분담금을 더해도 행사금 충당이 빠듯해 책자 광고 협찬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강요는 없었다. 또 군민소원 등 달기 역시 타 시군에서 호응도가 높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최소한의 경비 충당을 위한 것이지 영업행위 목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책자와 리플렛 제작 보존회장 업체 몰아주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부적절 했고,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저작권자 © 고성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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